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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지가 열나기 시작한게 토요일 오전

열이 가라앉은건 화요일~

입안에 수포도 가득한거보면 溶連菌보다는 헤르판기나가 더 가깝지 싶다..


어제는 피부과 가느라고 소아과 외래 못갔으니
오늘 가야지..

나는 산부인과 예약 8/5로 미루고

보육원에도 오늘도 못간다고 전화하고..
....

놀놀놀놀고 먹고 놀고 먹고
오후진료 시작시간인 네시반을 기다리며..

네시쯤 나갈생각을 하고 있자니

구내염땜에 잘 못먹어서 배가 고팠는지
나를 주방으로 끌고가 징징거리며 가스렌지를 두드림....ㅋㅋㅋ(쓰면서 웃긴건 나뿐인가)


여튼

우동을 준비!

우동밖에 못먹으니깐 ㅜㅡㅜ



우동 만들어서 딱 주방을 벗어나서 봤더니만



의자 두개를 붙여서 셋팅을 완료했던 슌슌..

(우동을 주고나거 찍ㅋ음ㅋ)


아마도 티비를 보며 먹고싶었던 모양...;;..


그래 병원은 네시반부터 시작이니깐..

이라 생각하며 천천히 먹이고

다섯시쯤 출발~


뭐.. 걸어서 얼마 걸리지 않는 병원이니
그다지 부담은 없었지만
그날따라 왜리 팔다리에 힘이 없던지 ㅠ
걷기가 넘나 힘들었던것 ㅠㅜ


게다가 가는길에 유모차에서 잠든 슌슌!!!

오우뇨우!!

깨워가면서 도착했건만 자고있어서 또
깨워서 같이 소아과로 들어갔음


접수하고 미리 슌슌의 체중을 재니...

11키로??

뭔가 잘못잰거같았지만 재기 힘들었으므로 그냥
넘어감 ㅜㅜ

아마 12키로였을지도 모름 ㅜ
나중에 다시 재야지

그러고 잠시 있자니 어느새 이름을 부르네!?

어머 뭐지 빠르다 ㅎㅎㅎ

원래 일본 병원 어디나.. 속터지게 느린곳..
ㅋㅋㅋ


여튼 들어가서 슨샘 진찰 시작~

손발에 수포가 없이 오로지 입에만 수포가 있고
게다가 온 입안천지 수포니..

요 아이는 구내 헤르페스 라며..

완전 ㅋㅋㅋㅋ 헤르판기나인줄 알고 간 나는 벙찜ㅋㅋ 헤르판기나는 목쪽에만 수포가 난단다

여튼 울 슌슌은 口内ヘルペス


슨샘의 평소같지 않은 친절하고 긴 설명에 당황하면서도 열심히 귀기울여 듣고나서 나옴ㅋㅋ

다이아몬드유카이센세 ㅋㅋㅋ 오늘따라 왜 그리 친절하신검까 ㅋㅋ 안어울림ㅋㅋㅋ


약도 받고 집으로 고고싱 하는 도중에

드럭스토어에 들려서 애기 간식을 보는데
생각보다 일본에도 애기 간식이 많네~

아이허브 스딸~의 음료도 보이고..
(나중에 보니 마시는 젤리였지만 ㅠㅠ
슌슌은 매우 좋아하더라는 후문이지만..)


물에 휘릭 타기만 하면 보리차 되는 분말도 사고
빵도 사고 ㅋㅋㅋ 즐 쇼핑했음ㅋㅋ

그러고도 또 마트 가서 식재료 사고 ㅋㅋ
슌지가 잘 먹는 포도도 사고^^

포도가 한국거보다 송이가 작은데 하나에 6천원돈이다..

이번달 식비는 슌슌 포도 덕분에
휘릭~~ 날아가긋어요 ㅎㅎ


여튼 식재료 쇼핑(?ㅋㅋ)도 무사히 마치고
집에와서 저녁밥 우동을 먹는데..

나는 샐러드 우동
슌지는 국물우동....

인데...



어.. 오... 마이.. 샐러드우동 ㅜㅜ


슌지가 참깨드레싱이 맘에 들었나보다
(여태까지는 거들떠도 안본 드레싱ㅋㅋ)


저렇게 끊어서 끊어서
정말 몇젓갈 남기고 거의 다 먹음

내가 샐러드우동 먹으려고 젓가락 뻗으면
손으로 치운건 안자랑 ㅜㅜ
자기분량으로 나온 우동도
나 못 먹게한것도 안자랑 ㅠㅠㅠㅠ

결국나는 젓가락만 쫍쫍 빨다가
토몽구 귀가후에
불닭볶음면을 해먹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보육원에 전화해서...


하아.. 사실 일찍 깨서 보육원에 전화하는 것도
게으른 나에겐 참 힘든 일 ㅜㅜ

여튼 전화해서 입안 온통 수포가 생겼다라고 하니
혹시 병원에선 뭐라하드냐 라고 묻길래
구내 헤르페스래여~ 그랬더니 아 역시 그렇냐며..
여튼 보육원에서 밥을 잘 못먹을거 같으니
이번주는 그냥 쉬고 다음주부터 다시 등원하겠다고 함

그러고 다시 나의 잠 시작 ㅋㅋㅋㅋㅋㅋ



느지막히 일어나려던 찰나에
딩동~

어마낫 택배가 ㄷㄷ..

내가 시킨게 오늘 다 와서 민망민망

그렇게 집안에 들여놓고 슌슌 노는거 보면서
몰래몰래 박스 정리해서 밖으로
내놓을거 내놓고~


오늘은 병원도 안가도 되고
내가 굳이 밖에 나갈일도 없으니 집에서 놀놀

욕실에서 물놀이도 실컷 시켜줬는데
뭐땜시인지 막판에 얼굴을 톡 물에 박아서
한번 물 먹었음 ㅠ

그러고 나옴..ㅋㅋ

슌슌... 나올때 자기가 갖고놀던 대야랑 바가지랑
가지런히 엎어놓고 나오는 센스 ㅜㅜ

아니 세살(만 두살)때는 이렇게 착착 정리를 잘 하는데 왜 어른이 되면 자기가 쓴 바가지 하나를 엎어놓을줄 모르는 남자가 되는걸까낭?!ㅋㅋ


여튼 그렇게노는데..

슌슌 낮잠 안자고ㅠㅠ 낮잠 재우려고 들어가서 나만 크르릉 하고 자버리니 슌슌이 내 얼굴을 막 두들김 ㅜㅜ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저녁밥 조금 먹고 나서 잘 재우고..
빠닥빠닥씻으러 갔다 나왔는데
울고있었음 ㅜㅜ

지금은 다시 잘 잠...


토몽구 귀가하고 밥 차려주고..
슌지는 잘 자고..
내일상 오늘도 평화롭다 :)


내일은 산부인과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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